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2013)

매일 똑같이 반복되는 하루가 지겹게 느껴지시나요? 평범하고 지루한 일상이 따분하게 생각되나요? 뭔가 대단한 삶을 살고 있어 보이는 남들에 비하면 내가 초라해 보이나요? 혹시 당신이 지금이 그렇다면 꼭 함께 보고 싶은 영화가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토이장의 영화 수집관이라는 블로그를 운영하는 토이장입니다. 오늘은 영화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2013년에 개봉한 후 엄청난 인기로 2017년에 재개봉을 했습니다. 아마 보진 않았어도 영화를 모르는 분은 없을 거라 생각이 되네요. <박물관은 살아있다> 시리즈의 주인공으로 유명한 벤 스틸러가 감독과 주연을 맡았습니다. 여자 주연은 <내 여자친구의 결혼식>에서 애니 역을 맡았던 크리스틴 위그입니다. 이 영화도 굉장히 재밌게 봤었죠. 미국식 코미디를 좋아하시는 분이면 강추드립니다.
상영 시간은 114분이며 판타지/어드벤처/코미디/드라마 장르의 영화입니다. 여담으로 알려드리자면 원제는 The Secret Life of Walter Mitty, 월터 미티의 비밀스러운 삶입니다. 1939년에 쓰인 동명 소설이 원작으로 1947년에 영화화된 적이 있다고 하네요.

줄거리
월터 미티(벤 스틸러)는 '라이프' 잡지사에서 16년간 네거티브 필름 관리자로 근무 중이다. 특별할 것 없는 삶을 살고 있는 그는 멍 때리며 상상하는 습관이 있다. 스스로 만든 그 환상 속 세상에서 일탈을 즐긴다. 월터는 자신과 같은 회사에서 근무하는 셰릴 멜호프(크리스틴 위그)에 호감이 있지만 직접 말을 걸진 못 하고 인터넷 만남 사이트에서 윙크를 보낸다. 그마저도 오류로 인해 전달하지 못하고 그의 상상 속에서 그녀에게 작업을 건다. 그러던 와중 '라이프' 잡지사는 다른 회사로 팔려 인터넷 잡지사로 축소되고 구조조정을 시작한다. 마지막 잡지 출판을 앞둔 상황에서 사진을 투고하고 있는 사진작가 숀 오코넬에게 필름을 전달받는다. 삶의 정수를 담은 25번째 사진을 꼭 표지로 써달라는 편지와 함께. 그러나 받은 필름에는 25번 사진이 빠져 있었고 그것을 찾기 위해 월터는 숀을 만나기로 한다. 셰릴의 도움을 받아 숀이 있는 장소가 그린란드라는 것을 알아낸 그는 자신의 인생에 한 번도 해보지 못한 특별한 일을 시작한다.
평범하고 지루한, 아름답고 소중한.
보드를 즐기며 유럽 배낭여행을 꿈꾸던 어린 시절의 월터는 아버지의 죽음으로 생활전선에 뛰어들게 됩니다. 그렇게 16년간 직장생활을 하며 살아온 이 시대의 보통 시민입니다. 저희들과 같은 평범한 사람이죠. 그는 '라이프' 잡지사에 다니는 것이 꿈이 아니었을지도 모릅니다. 유명한 보드 선수나 다른 하고 싶었던 것이 있었겠죠. 그럼에도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며 살아온 것에 자부심을 갖고 있습니다. 영화는 이런 월터의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그와 같은 삶의 궤적을 그리고 있는 우리에게 격려와 경의를 표현합니다.
이 영화는 '특별한 모험에 도전하자', '일상을 떠나는 유쾌한 상상을 해보자' 등의 모험심과 도전 의식을 자극하는 것이 아닙니다. 월터가 찾아온 삶의 정수가 담긴 25번째 사진을 보신다면 느끼게 되실 겁니다. 진짜 대단하고 거창한 것이 무엇인지, 진정 아름답고 소중한 게 무엇인지를 말입니다.
무미건조한 일상에 지치셨나요?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이 원래의 꿈과는 거리가 먼 일인가요? 어쩔 수 없는 현실의 무게에 순응하고 살고 있다 생각되나요? 그런 자신이 작고 초라해 보이나요?
여기, 아직 삶의 주인으로 살아가지 못하는 여러분에게 전하는 위로와 격려의 메시지가 있습니다. 각자 삶의 정수가 어디 있는지 본인 눈으로 직접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영화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였습니다.
삶이란 야심 찬 목표를 갖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 목표에 반대하는 것이며, 평범함을 추구하고 별스럽지 않은 것을 양성하는 것이다. -토머스 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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