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컷 웃고 싶은 주말에 보기 좋은 코미디 영화 <소로리티 보이즈>

"K.O.K 서클에서 금고 도난의 범인으로 몰려 맨몸으로 쫓겨난 세 친구.

금고가 있던 방에 카메라가 있다는 것을 생각해낸 친구들은

결백을 증명하기 위해 여장을 하고 서클에 잠입하기로 하는데"

| 원작명<Sorority Boys> | 장편영화 | 코미디 | 상영시간 93분 | 청소년 관람 불가 |

| 개봉연도 2002년 | 감독 월레스 우로다스키 | 출연 베리 왓슨, 할랜드 윌리엄스, 마이클 로젠바움, 멜리사 세이지밀러 |

Key Point

생각 없이 웃고 즐길 수 있는 미국 십 대 코미디.

바보 같은 캐릭터, 진지하지 않은 저질 개그가 난무한 B급 코미디 영화.

무겁게 다루지 않은 페미니즘 메시지

줄거리

K.O.K. 는 전통과 명성을 자랑하는 대학 내 남성 서클. 남성 우월적 사고가 팽배한 이들에게, 여자란 오직 빵빵한 가슴과 엉덩이를 갖춘 데이트 상대를 뜻할 뿐이다. 때문에 이들의 클럽 하우스에서는 미모를 지상 최고의 가치로 여기는 여대생들과 술, 요란한 음악이 어우러진 파티가 날이면 날마다 이어진다. 이런 K.O.K. 멤버들에게 가장 눈꼴사나운 존재는 바로 건너편에 위치한 여성 클럽 D.O.G.이다. 늘씬한 팔등신 미녀는 눈을 씻고 봐도 찾을 수 없는 데다, 얼굴도 못생긴 것들이 여권 신장이니 정체성 확립이니를 외치며 언제나 신나는 파티장 앞에서 재를 뿌려댄다.

그런데, K.O.K. 의 정신을 고스란히 체득한 K.O.K. 의 간부 데이브, 두퍼, 아담이 D.O.G. 의 클럽하우스에서 적과의 동침을 자처해야 할 위기에 처한다. 이들 3인방은 간부자격으로 클럽하우스에 기거하면서 서클의 자금을 관리해왔는데, 어느 날 갑자기 금고 안에 고이 모셔두었던 돈이 감쪽같이 사라진 것이다. 데이브와 그 친구들은 당장에 회원자격을 박탈당하고 맨몸으로 쫓겨난다. 도대체 왜 이런 일이? 평소 이들에게 무시당했던 회장 녀석이 앙심을 품고 꾸민 일이란 짐작은 가지만 이를 증명할 방법이 있었다. 금고 바로 옆 침대를 쓰던 아담이 방안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해 놓았던 것. 오늘 밤 있을 파티에 여장을 하고 들어가서 테이프를 꺼내오는 데 성공하면, 누명을 벗을 수 있을 것이다.

여장 남자를 소재로 해서 관객들에게 빵빵 터지는 웃음을 주는 코미디 영화가 몇 있습니다. 두 명의 흑인 FBI 요원이 금발미녀로 변신한 <화이트 칙스>와 마틴 로렌스의 <빅 마마 하우스> 시리즈, 그리고 오늘 소개하는 <소로리티 보이즈>입니다. 이런 영화들은 남자가 여장을 하여 일어나는 우스꽝스러운 소동에서 재밌는 상황과 분위기를 연출해 나갑니다.

<소로리티 보이즈>는 대학생인 3명의 친구들이 여장을 하여 여자 기숙사에서 살게 되면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메인 플롯으로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어리숙한 변장에도 잘 속아 넘어가는 여학생들과 여자 흉내를 내며 그 무리 속에서 적응하기 위한 주인공들의 고군분투가 유쾌합니다.

영화가 진행되면서 주인공들은 여자를 흉내 내는 것에 그치지 않고 어느새 거기에 점점 몰입하게 됩니다. 급기야 옷의 디자인이나 맵시에 신경을 쓰고 화장을 바꾸고 몸매까지 관리하게 되죠. 기숙사 여자 친구들의 고민과 걱정을 들어주며 점차 그들의 삶을 이해하게 되는 세 친구의 모습은 또 다른 웃음 코드인 동시에 우리에게 잠시 생각할 거리도 주는 것이죠.

바보 같은 저질 개그, 생각 없이 웃고 싶은 B급 감성의 영화를 찾고 있다면, 이 영화 <소로리티 보이즈>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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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언 레이놀즈 코미디 영화 <체인지 업>

"나는 너처럼 살고 싶어!"

유부남과 싱글남, 범생이와 날라리, 변호사와 포르노 배우

극과 극인 그들의 인생이 완벽하게 뒤바뀐다!

| 원작명 <The Change-Up> | 장편영화 | 코미디, 판타지 | 상영시간 112분 | 청소년 관람 불가 |

| 개봉연도 2011년 | 감독 데이빗 톱킨 | 출연 라이언 레이놀즈, 제이슨 베이트먼, 레슬리 만 |

Key Point

데드풀 그 자체 라이언 레이놀즈의 전매특허 코믹 연기.

무료한 주말, 생각 없이 보기 딱 좋은 유쾌한 코미디 영화.

19금 개그와 미국식 유머 코드가 맞는다면 최고의 킬링타임 영화일 것.

뻔하고 진부하지만 늘 먹히는 역할 바꾸기.

모두가 공감할 감동 코드.

줄거리

어린 시절부터 절친인 데이브(제이슨 베이트먼)와 미치(라이언 레이놀즈). 데이브는 유능한 변호사이자 세 아이의 자상한 아빠로 성공한 삶을 살아가고 있고, 아마추어 포르노 배우이자 쾌락주의자인 미치는 자유분방한 싱글 라이프를 즐긴다. 어느 날 밤, 데이브와 미치는 술에 취해 소원을 들어준다는 분수대에 노상 방뇨하며 “나는 너처럼 살고 싶어”라고 서로를 향해 외친다. 다음날 그들은 인생이 송두리째 바뀐 채 잠에서 깨어난다. 둘은 분수대로 다시 가 보지만 이미 철거되고, 분수대를 찾아 이 사태를 되돌리기 위해 시청에 찾아간다.

“이제 내 인생을 돌려받고 싶어!”
분수대의 소재를 찾아내기까지 서로의 삶이 뒤바뀐 채 살아가야 하는 데이브와 미치. 서로가 동경했던 상대방의 삶이지만 그대로 받아들이기에는 쉽지 않다. 미치는 데이브가 수개월간 공들인 회사 합병 건을 날려버릴 위기에 처하고, 데이브는 미치를 대신해 포르노 영화에 출연하는 지경에 이른다. 하지만 두 사람은 서로의 일상을 대신 살아가며 자기가 하고 싶었던 일들을 누리기 시작한다. 결국 항상 포기해왔던 미치는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용기로 좋은 업무성과를 내고, 데이브는 틀에 박힌 업무와 규칙 속에서 벗어나 자유로움을 만끽한다. 그 속에서 자신의 삶이 진정 소중함을 깨닫는 두 사람. 그리고 이제는 서로 다시 제자리를 찾을 일만 남았는데...

누구나 한 번쯤은 해봤을 법한 상상. 티비 속에 나오는 김태희, 전지현, 장동건, 원빈 등 예쁘고 잘생긴 사람으로 한 번 살아봤으면 하는 생각을 해보지 않은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이러한 욕망과 상상은 영화의 좋은 소재가 되어 다양한 이야기와 작품들로 관객들에게 즐거움과 대리만족을 선사해 왔습니다. 몸이 바뀌는 것부터 성별, 나이, 신분 그리고 바뀌는 횟수나 시간도 한번, 하루에서 매일, 평생까지 천차만별이죠. 

데드풀 그 자체라는 말이 돌고 있을 정도로 캐릭터와 혼연일체의 연기를 보여준 라이언 레이놀즈의 코미디 영화 <체인지 업>은 몸이 바뀌는 설정을 사용했습니다. 다른 삶을 살고 있는 두 친구가 서로의 몸이 바뀌어 살면서 인생의 의미와 삶의 가치를 깨닫는다는 것이 영화의 전체적인 이야기입니다. 

1인 2역을 소화하는 두 배우의 연기를 보는 것도 재밌지만, 청소년 관람 불가 등급의 영화답게 적당한 노출과 19금 개그가 쉴 틈 없이 유쾌한 분위기를 만들어 냅니다. 워낙 많이 사용된 소재이기 때문에 다소 뻔하고 진부한 내용이라는 생각도 들지만, 그만큼 모두가 쉽게 공감할 수 있어 늘 먹히는 게 역할 바꾸기라는 생각이 드네요.

영화를 따라 한참 웃다 보면 어느새 두 철부지 어른이 깨닫는 진정한 삶의 의미에 감동하게 되는, 영화 <체인지 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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