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행열차(1992)(원제: Omnibus)


안녕하세요. 토이장의 영화 수집관 블로그를 운영하는 토이장입니다. 오늘은 살면서 인생은 도대체 나한테 왜 이럴까 하고 생각해본 분들께 추천하는 영화 완행열차(Omnibus)를 소개 시켜 드리겠습니다. 


프랑스의 배우이자 감독인 샘 카르만의 단편영화로 1992년 개봉하였으며 러닝타임은 8분으로 짧습니다. 장르는 코미디 입니다. 다니엘 리알이라는 남자 배우가 주연을 맡았는데 제 초라한 검색 실력으로 미루어 보아 다른 영화에는 출연하지 않은 것으로 보이네요. 영국 아카데미 영화상 단편영화상을 수상 한 만큼 내용의 서사도 좋고 작품성 또한 훌륭하니 기회가 되신다면 꼭 영화를 관람해 보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출근길에 올라탄 열차, 하지만...

줄거리 


영화의 주인공인 장 루이 마르티슈는 여느 날과 같이 출근지로 가는 기차에 올라탑니다. 그는 이 기차를 타고 회사가 있는 카또에 내려야 합니다. 하지만 역무원을 통해 오늘부터 기차 일정이 바뀌어 열차는 직행하여 카또를 들리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지각을 면하기 위한 장 루이의 눈물겨운 고군분투가 시작됩니다.




이놈의 인생은 나한테 왜 이러나

영화의 주인공인 장 루이는 그에게 닥친 시련을 극복하기 위해 적극적인 행동을 취합니다. 기차에 타고 있는 모두가 한마음으로 응원하는 것을 보면 그의 노력이 얼마나 절실했는지를 알 수 있죠. 


우리의 삶에는 장 루이가 겪었던 이러한 함정이 도처에 널려있습니다. 계획대로 되는 인생이 어디 있겠습니까. 인생은 납득할만한 아무 이유 없이 부조리한 모습을 우리 앞에 내어 놓곤 하죠. 열심히 시험공부를 했는데 시험 당일 컨디션이 좋지 않을 수도 있죠. 긴 취진 생의 생활을 끝내고 취업에 성공했지만 결국 그 직장과 맞지 않아 퇴사하는 일도 우리 주변에 흔히 일어나는 일들입니다. 


하지만 제가 이 영화를 보고 위로를 받는 이유는 바로 그 부조리한 인생의 모습의 양면성을 믿기 때문입니다. 컨디션이 좋지 않아 망쳤다고 생각한 그 시험에 의외의 점수가 나다던가 직장을 그만두고 난 후에야 자신이 원하던 일을 발견하는 것들도 우리 주변엔 일어나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사랑하는 아이들의 어머니와 아버지이며 누군가의 자식들일 반쯤 감긴 눈으로 힘겹게 아침을 맞이하는 모든 회사 인간, 직장 노예, 취준생, 퇴준생들에게 위로와 함께 이 영화를 추천드립니다. 이 영화를 본다면 여러분은 지금의 불합리한 상황을 이해할 수 있게 되고 그에 대한 대응 방법도 생각해 볼 수 있을 거라 믿습니다. 


2013년 영화를 처음 접한 후 지금까지도 한 해에 한두 번은 꼭 다시 보는 영화입니다. 다음에는 이유 없는 인생의 모습에 관한 다른 영화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단편 코미디 영화 완행열차(Omnibus)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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